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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구해줄게"...美사모펀드, 트위터 백기사 자청

"머스크, 트위터 약 430억 달러에 인수 제안"
"트위터 이사회, 포이즌 필 검토...인수 가격 충분치 않아"
"토마 브라보, 트위터 인수전 참전 가능...백기사 역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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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구해줄게"...美사모펀드, 트위터 백기사 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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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대형 사모펀드 토마 브라보(Thoma Bravo)가 트위터 인수전에 참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토마 브라보가 최근 트위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선언한 시점에서 트위터 이사회에게 `백기사(White Knight)`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1주당 54.20달러, 총 430억 달러에 트위터 인수를 제안한 바 있다.
이는 트위터의 14일(현지시간) 주가 45.08달러보다 10달러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머스크 역시 "이번이 나의 최선이자 마지막 제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의 제안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위터의 주가가 52주 신고가 기준으로 70달러를 한때 넘어섰던 만큼, 54.20달러로는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한 트위터 이사회가 머스크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포이즌 필(Poison Pill)`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에 트위터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다. 포이즌 필은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가 있을 경우, 이사회 의결만으로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낮은 신주를 발행해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장치다.

다만 트위터 이사회가 머스크의 제안을 거절할 경우 트위터 주가가 폭락할 수 있어 `사면초가`에 빠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진 먼스터 루프 벤처스의 애널리스트는 "트위터 경영진이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면서 "머스크의 제안을 거절할 경우 트위터의 주가가 현재 수준에 무려 20% 가까이 추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역시 "머스크가 트위터의 현재 주가 수준에서 상당히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면서 "머스크 외에 다른 인수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기회를 놓치게 되면 트위터 주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마 브라보가 트위터 인수전에 참전 할 경우 `백기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백기사는 기업들 간 적대적 인수합병이 진행되는 경우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에 우호적인 기업 인수자를 뜻한다.
뉴욕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토마 브라보가 빠른 시일 내에 트위터 인수전에 참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수 협상을 위해 이미 내부적으로 프로젝트팀도 꾸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지금부터 토마 브라보에게는 1분 1초의 시간 싸움이 될 것"이라며 "머스크보다 더 나은 대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트위터 이사회에게 알리기 위해 하루빨리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트위터의 주가는 머스크의 인수 소식이 전해지며 전장 대비 1.68% 내린 4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소폭 상승하며 오전 10시 20분(한국시간) 기준 3.50% 오른 46.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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