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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리스크', 테슬라·트위터 주가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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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인수를 제안한 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와 트위터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3.66% 하락한 985달러로 장을 마쳤고, 트위터 주가는 1.68% 내린 45.08달러로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추진이 테슬라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조사업체 뉴콘스트럭츠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최고경영자(CEO)는 "머스크는 테슬라에 집중해야 하며 트위터 인수를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보유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주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콜린 랭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지분 약 17%를 가진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대금을 지불하려고 보유 지분을 처분할 경우 주가에 압박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트위터 주가 하락에 대해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위터를 사겠다는 머스크 제안에 투자자들이 당황해하고 있다"며 "머스크는 자신의 제안을 투자자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재까지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시장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랙티브 인베스터의 빅토리아 스칼러 투자 담당 대표는 시장은 인수 거래 성사보다 무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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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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