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가계대출 규제가 더 강화되면서 실수요자의 대출 문턱이 높아졌다.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그동안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하던 주거용 오피스텔의 대출 한도가 많게는 40~50%가량 줄게 된 것이다. 다만 오피스텔 신규 분양 단지에는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타격이 없을 전망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개인별 DSR 규제가 대폭 강화됨에 따라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담보대출도 규제 영향권에 들어서게 됐다. DSR 규제는 대출자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도록 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것이다.
비주택으로 분류되는 오피스텔은 지난해까지는 DSR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지난해 7월 도입된 개인별 DSR 규제는 애초 규제지역 내 6억원 초과 주택의 담보대출과 1억원 넘는 신용대출에만 적용됐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대출 종류와 상관없이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으면 개인별 DSR이 적용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예를 들어, 연소득 6000만원에 마이너스통장 5000만원을 갖고 있던 직장인 A씨가 시세 5억원짜리 오피스텔을 구입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경우 지난해엔 담보인정비율(LTV) 70%에 해당하는 3억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1억5000만원밖에 대출 한도가 나오지 않는다. 마이너스통장을 합쳐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어가는 순간 DSR 40% 규제 대상이 돼 대출 한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이미 입주를 한 주거용 오피스텔을 매매할 때에는 DSR 규제가 적용되지만, 신규 분양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중도금 대출 시 DSR과 상관없이 대출이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공급되는 `레이크필드 운정 위버젠`은 청약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7.8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분양 관계자는 "레이크필드 운정 위버젠은 넓은 평수와 잘 빠진 평면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며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점이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 83A/83B㎡ 총 164실 규모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계약 시 5%, 계약 후 1개월 이내 5%)이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당첨자를 발표했다.
운정신도시 중심 상업지구와 이마트 및 홈플러스 등이 가까이 있어 생활이 편리하고 스타필드 빌리지도 사업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수도권 경의중앙선 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인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도 개통될 예정이다. 또 제2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 도로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