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G 소프트웨어 및 ARㆍVRㆍXR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FXGear, 대표 최광진)가 지난 13일, 디지털 휴먼 기반의 실시간 인터랙티브 경험 서비스 플랫폼 `나랑(NARANG)`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나랑`은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의 카툰스타일 아바타와 달리, 사용자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니즈, 취향까지 반영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휴먼 서비스로 주목 받는다. 시점 기반 광원효과와 라이트필드 (Lightfield)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사용해 더욱 사실적이고, 정교하게 아바타를 구현했으며 사용자의 움직임과 음성을 인식해 시선과 동작을 맞추며 함께 동작한다.
그 동안 국내외 다양한 디지털 휴먼이 제작되었지만, 영화 특수효과의 디지털대역(Digital Double)이나, 고사양 PC, 콘솔에서나 가능했던 사실적인 캐릭터가 실시간 인터랙티브가 가능한 모바일 콘텐츠로 서비스되는 사례는 드물다.
최광진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새롭게 출시된 앱은 메타버스 플랫폼의 세 가지 핵심 요소인 `디지털 휴먼`, `가상 공간`, `경제 생태계` 중 첫 번째 단계에 해당된다. 에프엑스기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디지털 휴먼을 통해 누구나 스타가 되고 커뮤니티를 구축하며, 이를 통해 NFT를 발행하는 등의 경제 활동까지 가능한 기회의 공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사용자 아이덴티티를 구체적으로 반영한 사실적인 디지털 휴먼은 현실과 메타버스 세계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는 파급력을 가진다. 아이돌,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인지도 높은 인물들의 정체성을 그대로 반영한 디지털 휴먼을 통해 IP를 확산시키고,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기존 커뮤니티와 팬들이 함께 소통하며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웹 2.0 플랫폼에서 물리적인 요소들의 제한으로 자신의 커뮤니티를 형성하지 못했던 평범한 사람들도 디지털 휴먼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첫 번째 서비스인 `디지털 아이돌`의 주인공은 드라마, 예능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K팝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SF9의 로운과 BAE173의 도현이다.
사용자는 증강현실 기술로 시간과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로운과 시선을 맞추며 함께 동작하고 셀피 촬영을 하는 등 다양한 실시간 인터랙션이 가능하다.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면 로운이 같이 포즈를 취해주고, 다른 곳을 보거나 휴대폰을 쳐다보면 아이돌이 사용자에게 먼저 말을 걸기도 한다. 기존의 정해진 동작만 반복하는 비디오 재생 형태의 디지털 휴먼과는 달리 실시간 인터랙션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는 인터랙티브 셀피, 동작인식,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한 같이 놀기, 동영상 녹화 등이 제공되며, 카메라를 움직이면 동작에 맞춰 아이돌이 반응하고, 이 결과를 PFP로 활용하거나 동영상으로 녹화도 가능하다.
향후 사용자들이 원하는 스타일의 의상을 아이돌에게 코디하고, 아이템을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는 베타버전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공식 출시 이후에는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개별 판매 및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