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13일 곧바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은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꾸려진다. 한 내정자는 15일부터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청문회 준비단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다.
한 내정자 청문회 준비단장은 통상적인 관례에 따라 주영환(52·사법연수원 27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맡게 됐다.
주 실장은 한 후보자와는 연수원 동기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2019년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공보 담당을 맡은 바 있다.
이밖에 준비단에 합류한 검사로는 신자용(50·연수원 28기) 서울고검 송무부장, 권순정(48·연수원 29기)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김창진(47·연수원 31기)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 부장검사는 윤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장, 한 검사장이 중앙지검 3차장일 당시 특수1부장을 맡은 바 있다. 권 지청장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일 당시 대검찰청 대변인에 발탁됐고, 김 지청장은 윤 총장 청문회 준비단에서 신상팀장으로 활동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가기관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른 공직 후보자에게 인사청문에 필요한 최소한의 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공개한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한 내정자의 재산은 39억3천700만원이다.
한 내정자의 재산 내역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이다. 본인·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 1채와 본인 명의 오피스텔 1채, 현재 거주하는 강남구 타워팰리스 전세보증금 등 53억700만원 상당이다.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의 예금은 4억2천800만원이다.
금융채무와 건물임대채무 등 총 채무는 18억3천만원으로 나타났다. 모친은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고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