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재조합 변이가 국내에도 유입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XL 재조합 변이 감염자는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3차접종까지 완료했으며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XL은 현재까지 계통이 확인된 17가지(XA∼XS) 재조합 변이 중 하나다. 오미크론 BA.1과 BA.2 유전자가 재조합된 것으로, 특성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XL은 지난 2월 영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전날까지 영국에서만 66건 확인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보건안전청은 지난달 25일 재조합 변이는 대부분 특별한 확산 없이 소멸 보고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방대본은 "XL 재조합 변이는 WHO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파력, 중증도 등 분석자료가 없어 계속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