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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개시…마크롱-르펜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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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을 선출하는 1차 투표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오전 8시 시작됐다.
프랑스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끼리 2차 투표에서 맞붙는 방식으로 대통령을 뽑는다.
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7시이지만 파리, 마르세유, 리옹 등 대도시에서는 오후 8시까지 투표소를 운영할 수 있다.

프랑스 언론은 여론조사기관과 협업해 이날 오후 8시 후보별 득표율 추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추정치는 사전에 지정한 일부 투표소의 초기 개표 결과를 바탕으로 예측한 것으로, 적중률이 높은 편이다.
프랑스 통계청은 프랑스에서 투표할 수 있는 18세 이상 성인 95%에 해당하는 4천870만 명이 이번 대선 유권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정오까지 내무부가 집계한 투표율은 25.48%로 5년 전 대선 1차 투표 동시간대보다 3.06%포인트 낮다.
역대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2002년 대선 1차 투표 동시간대(21.39%)와 비교하면 4.09%포인트 높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내치보다 외치에 이목이 쏠린 와중에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는 총 12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44·남) 대통령이 연임에 도전하고, 지난 2017년 대선 결선에서 맞붙었던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53·여) 국민연합(RN) 후보가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해 결선에 진출한다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결선에서도 마크롱 대통령이 승리한다는 예측이 우세하지만, 지지율 차이가 지난 대선 때만큼 크지 않다.
1차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프랑스여론연구소(Ifop) 집계 기준 최근 한 달 사이 13%포인트에서 2%포인트까지 줄어들어 투표함을 열어보기 전까지 우위를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가능한 마지막 날인 지난 8일 기준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가 결선에 나온다면 마크롱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이 52%로 르펜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48%)보다 4%포인트 높았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대선 결선 투표에서 66%의 득표율로 르펜 후보를 압도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르펜 후보가 마크롱 대통령을 턱밑까지 추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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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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