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의 최대 주주로 이사진에 합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유료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는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트위터 블루 구독료) 가격은 아마 월 2달러(약 2천450원) 이하가 돼야 하고, 12개월치 선불로 지불해야 한다"며 "계정이 스캠(사기)에 사용됐을 경우 환불 없이 정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출시된 트위터 블루는 트위터의 첫 구독 서비스로 프리미엄 기능 전용 이용권을 제공한다. 월별로 구독을 갱신하는 모델로 현재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트위터 블루 구독료는 월 2.99달러로 책정돼있다.
머스크는 또 "광고도 없을 것"이라며 "트위터가 생존하기 위해 광고 수입에 의존한다면 (트위터) 정책을 좌우할 기업들의 힘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암호화폐 도지코인을 결제 옵션에 추가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머스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로 출근해서 일하는 사람이 없으니 노숙자 쉼터로 전환할 것인지 묻는 설문조사도 올렸다.
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 기준 59만명 이상이 투표했고 91.7%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지난달 14일 트위터 지분 9.2%를 취득한 머스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자신을 트위터 경영에 관여하는 적극적 투자자로 신고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