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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전쟁發 전세계 경제 파장 경고 [글로벌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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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매달 950억 달러 대차대조표 축소"
지난 달, 긴축 행보에 나설 것을 예고했던 연준의 3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차대조표를 매달 950억 달러씩 줄이기로 결정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추후 3개월에 걸쳐서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재투자하는 대신 대차대조표 상의 자산을 줄이는 방식으로 600억 달러의 국채와 350억 달러의 주택저당증권 MBS를 줄이는 데 대체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상한선은 시장 상황에 따라서 3개월 혹은 이보다 더 길게,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적 긴축을 시작하기 위한 계획에 대해서 최종적인 결정이 난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오는 5월에 대차대조표 축소에 돌입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여론도 모아졌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보다 높고 여기서 추가로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는 낮은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에, 사실상 대부분이 50bp의 금리 인상을 선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부분이 사실상 3월에 50bp의 금리 인상에 착수했어야 하는데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25bp를 진행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오는 5월에 50bp의 금리인상이 사실상 확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월가에서는 올해 총 250bp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이 우려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연속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발언을 남기면서 결을 같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FOMC 회의록이 발표되면서, 연준의 매파적인 움직임에 투자 심리가 약화됐습니다. 미 증시는 급격한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재닛 옐런, 전쟁發 전세계 파장 경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서 "전쟁으로 인해서 전세계 경제에 엄청난 파장이 있을 것이다"라고 경고할 계획입니다.
옐런 장관은 "단순히 우크라이나 침공 그 자체 뿐 아니라 이에 따른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가 전세계의 식량과 에너지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재 밀 수출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세계 식량 가격이 어떻게 급등하고 있는지를 강조할 것이다"라고 알려졌습니다. 식량 가격의 상승은 특히 저소득 국가들에게 직격탄이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서 전세계는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상황이 마무리도더라도, 앞으로는 러시아산 오일과 가스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너지 공급원을 다양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에 가하는 제재 조치를 완화할 의도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힐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세계 은행과 국제통화기금 IMF 등을 통한 자금 조달로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美 동맹국, 6천만 배럴 비축유 추가 방출
국제에너지기구 IEA의 회원국들이 치솟는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6천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 방출할 예정입니다. 방출되는 총 비축유는 1억 2천만 배럴로 IEA의 47년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신규 물량 중 6천만 배럴은 미국이 부담하고 나머지 6천만 배럴은 동맹국들이 충당하게 됩니다.
이렇게 IEA가 1억 2천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할 예정이고, 미국이 독자적으로 1억 2천만배럴을 더 방출해서 도합 2억 4천만배럴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IEA 회원국들의 비축유 방출은 지난 달에 이어서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전쟁으로 인해서 유가가 계속 오르자, IEA는 6천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고, 회원국인 한국도 442만 배럴을 도맡은 바가 있습니다.
해당 소식에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 유가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다시 한 번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현재 WTI는 97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10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다시 맞이한 `겨울`… 투자 심리 위축 탓
연준이 `빅스텝`에 나설 것으로 보이자, 투자 심리도 함께 크게 위축됐습니다. 3대 지수 뿐 아니라 가상화폐도 역풍을 면치 못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가상화폐는 모두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최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이사회에 합류했다는 소식으로 유일하게 폭등했던 도지코인도 이제는 10%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자마자 `편집` 버튼 도입에 나서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요, 도지코인의 결제 수단 허용도 머스크가 전면에 나서면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다만,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언행 하나하나에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제재에 나선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의 다크넷 시장인 히드라와 암호화폐 거래소인 가란텍스에 압박을 가했습니다. FBI와 협력해서 러시아에 기반을 둔 다크넷 시장과의 거래 자체를 금지했고, 독일 경찰과 함께 25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류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미국 관할 하에 있는 러시아의 기타 가상자산도 동결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기관이 가상화폐를 기술주와 비슷한 분류로 인지하면서 나스닥 지수와 가상화폐의 연동이 강해지는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4만 3천 달러 선에서, 이더리움은 3천 2백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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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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