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국적 독립 투자은행 스티펠이 저탄소 선두기업인 옥시덴탈 페트리롤리움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5일(현지시간) 스티펠의 마이클 스칼라 애널리스트는 "저탄소 선두 기업 옥시덴탈은 새로 런칭할 `직접공기포집(DAC, direct air capture)` 사업이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옥시덴탈은 향후 13년 사업계획으로 제시한 70개의 DAC 건설을 마치면 저탄소 사업부문에서 가장 앞서는 기업으로 위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칼라 애널리스트는 옥시덴탈의 12개월 목표가를 주당 84달러로 제시했고 이는 전날 마감 대비 45%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초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옥시덴탈 주식을 1억주 넘게 사들인데 이어 같은 달 중수 1억8,100만주를 추가 매수하는 등 옥시덴탈의 지분율을 15%에 가깝게 늘렸다.
이때 워런 버핏은 투자금액만 64억달러(약 7조8100억원)에 달해 월가와 언론에서는 `버핏의 통 큰 베팅`이라고 표현했다.
당시 버핏 회장은 "옥시덴탈이 에너지업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한편, 직접공기포집(DAC, direct air capture)이란,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해 제거(Removal)할 수 있는 기술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소시켜주는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