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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한국인 41명…최고 부자는 김범수·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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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국 최고 부자`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자산 10억달러(약 1조2천200억원) 이상의 세계 부호를 집계한 2022년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이들 두 사람은 각각 재산 91억달러(약 11조900억원)로 공동 223위에 올랐다. 한국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은 작년보다 재산이 2억달러 감소했지만,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재산을 상속한 이 부회장의 자산은 8억달러 늘어났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70억달러(약 8조5천300억원),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의 권혁빈 창업자가 68억달러(8조2천900억원)로 각각 세계 343위, 363위에 자리했다.

삼성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63억달러(7조6천800억원)로 국내 5위, 세계 403위에 랭크됐다.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1억달러·709위)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35억달러·851위)도 각각 한국 10위, 세계 1천위 안에 들었다.

포브스 억만장자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린 한국인 부호 가운데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이 가장 눈에 띈다. 송 회장은 자산 37억달러(약 4조5천100억원)로 한국 8위, 세계 801위에 올랐다.

억만장자 순위에 신규 진입한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재산이 19억달러(2조3천100억원)로 한국 20위, 세계 1천579위다.

게임업체 넥슨 창업자 고 김정주 NXC 이사의 부인 유정현 NXC 감사도 새로 명단에 올랐다. 그의 재산은 29억달러(3조5천300억원)로 한국 12위, 세계 1천53위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로 `대박`을 낸 SD바이오센서의 조영식 의장도 억만장자 클럽에 처음 가입했다. 그는 자산 23억달러(2조8천억원)로 한국 16위, 세계 1천341위다.

세계 억만장자 2천668명 가운데 한국인 부호는 41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 줄었다.

이들 가운데 스마일게이트(권혁빈), 펄어비스(김대일), 크래프톤(장병규) 등 게임회사 창업자들이 많았다. 전체 업종 가운데 게임업체 관련 부호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핀테크 기업 토스 창업자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12억달러)가 40세의 나이로 한국인 억만장자 가운데 최연소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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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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