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제26대 회장으로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취임한다고 6일 밝혔다. 대교협은 4월 7일(목) 오후 4시부터 대교협 대회의실(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홍원화 회장 취임식을 갖는다. 이번 취임식은 코로나 방역 상황을 고려하여 신·구회장단 중심으로 간소하게 진행된다. 취임식에는 신임회장단 정진택 부회장(고려대 총장), 이호영 부회장(창원대 총장), 김승우 부회장(순천향대 총장), 구회장단 김인철 전 회장(전 한국외대 총장), 김수갑 부회장(충북대 총장), 장제국 부회장(동서대 총장), 최병욱 부회장(한밭대 총장) 등이 참석한다.
홍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대학은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때로는 혼란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극복 과정을 통해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해 왔고, 캠퍼스도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학사회는 코로나 팬데믹보다 더 큰 문제인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저출산·고령화, 학령인구의 급감 등의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고, “대학이 이러한 현실에 대응할 수 있기 위해서는 대교협이 부족한 대학재정, 불확실한 교육정책,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 등으로 촉발된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또 “대학의 위기는 20여년 전부터 언급되어 왔으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고등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재정 지원의 안정적 확보, 대학의 자율성 보장 및 대학 혁신을 유도하는 제도 개선, 지역균형발전의 구심점으로서의 대학 역할 수행을 위한 정책 제언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대교협은 정부, 지역사회, 국민들과 소통하며 고등교육 전반의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다짐하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각 대학들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뜻이 모아지고 의지가 결합된다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홍원화 회장은 1963년 출생해 경북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경북대 건설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외협력처장, 산학연구처장, 공과대학장 겸 산업대학원장 등의 학내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2020년부터 경북대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공학단장, 사학진흥재단 융자심사위원, 대교협 표준분류심의위원회 공학계열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국토해양부장관상, 행정안전부장관상, 대학건축학회 학술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대구광역시 도시계획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 추진위원, 국방부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으로 활동중에 있다. 홍 회장의 임기는 4월 8일부터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