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게임이 밥 먹여 주느냐는 말은 옛말이 됐습니다.
게임으로 가상자산을 벌 수 있는 시장에 기존 게임사들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발행 5일 만에 50배 이상 값이 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섣부른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자원을 모으고, 군대를 모아 전쟁을 벌입니다.
평범한 모바일 게임처럼 보이지만 게임 속 땅과 재화를 팔아 현금화할 수 있는 이른바 `P2E`(Play to Earn) 게임입니다.
게임이 인기를 모으며 게임 속 토큰 가격은 한달새 2배 가까이 뛰었고, 엑시 등 다른 게임 토큰들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김균태/해시드 파트너: 블록체인의 특징들이 결합되면서 게임이 가상세계가 아니라 훨씬 더 무게감 있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컴투스와 같은 기존 게임사들도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하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컴투스의 C2X는 미국 FTX 거래소 상장 5일 만에 500배 이상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넷마블과 네오위즈도 각각 마블렉스(MBX), 네오핀(NPT)을 발행하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들 게임사는 자체 토큰을 기반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P2E 게임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투자에 앞서 당장의 가격 상승률이 아닌, 게임의 성장 가능성을 먼저 짚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위정현/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유저가 빠지면 가상화폐 유통 가능성이라든지 시장에서 거래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격도 같이 떨어지는 거예요. 게임사가 현재 서비스하고 있거나 개발중인 게임들이 얼마만큼 IP로써 영향력을 가지고 있느냐…]
또한 국내에선 사행성 논란으로 P2E 게임에 접속할 수 없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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