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오랜 파트너이자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찰리 멍거가 Z세대를 위한 투자 조언을 내놨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찰리 멍거는 "최근 대학을 졸업하고 있는 Z세대가 돈을 모으고 부자가 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면서 "주식 투자를 통해 부를 창출하고 싶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찰리 멍거는 "과거와 다르게 최근에는 돈을 버는 것이 너무 힘들어졌다"면서 "돈을 버는 것뿐만 아니라 재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이어서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젊은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대학을 졸업한 Z세대가 미국 캘리포니아 같은 곳에서 집을 마련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멍거가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이 됐던 1980년대 당시 캘리포니아의 평균 주택가격은 8만 달러(약 9,700만 원)였다.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8만 달러(약 9,700만 원)는 현재 약 27만 달러(약 3억 2,800만 원)에 해당하는 가치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부동산 중개인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의 평균 주택가격은 약 80만 달러(약 9억 7,300만 원)로 1980년대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상황이다.
한편 찰리 멍거는 요즘 같은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는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된다며, 젊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만능 투자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멍거는 "어떤 상황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만능 투자법에 대해 궁금해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지만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인내심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포트폴리오를 여러 섹터의 종목으로 구성함으로써 최소한 10%의 수익률은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주변에 훌륭한 투자 조언가를 두는 것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다만 "당신의 조언가가 어느 정도의 투자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면서 "최근 주식 시장이 많이 혼란스럽고 어려워졌지만 현명한 투자를 통해 Z세대가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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