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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르펜 경쟁 치열…프랑스 대선 1주일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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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첫 번째 관문인 1차 투표가 3일(현지시간)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프랑스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위와 2위에 오른 후보끼리 결선에서 맞붙는 형식으로 대통령을 선출한다.
4월 10일 치르는 1차 투표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포함해 총 12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2차 투표 날짜는 4월 24일로 잡혀있다.

연임에 도전하는 마크롱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가 격차를 좁히며 뒤쫓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는 지난 2017년 대선 1차 투표에서 득표율 24.01%, 21.30%를 각각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결선에 진출했다.
2차 투표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66.10%, 르펜 후보가 33.90%로 30%포인트(P)가 넘는 차이로 이겼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은 27%로 2주 전보다 2.5%P 낮아졌다고 주간지 르주르날뒤디망슈(JDD)가 보도했다.
2012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르펜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2%로 지난달 19일보다 3.5P 상승하면서 5년 전 1차 투표 때 득표율을 회복했다.
1차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2주 사이 11%P에서 5%P로 줄어들었다. 오차범위가 ±2.3%P라는 점을 고려하면 양측간 치열한 표 싸움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만약 두 후보가 결선에서 만난다면 마크롱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은 53%, 르펜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7%로, 2주 전과 비교하면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16%P에서 6%P로 줄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3월 31일∼4월 1일 인터넷으로 18세 이상 성인 1천40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0.4%P∼2.6%P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만나고 수차례 전화 통화를 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국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동분서주했어도 결과적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전쟁의 여파로 물가까지 상승하자 민심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엘라브는 전날 마크롱 대통령이 28.5%, 르펜 후보가 22% 지지율로 1차 투표를 통과하고, 2차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53% 득표율로 승리한다는 시나리오를 내놨다.
차기 대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은 3월 8일 33.5%로 정점을 찍었고 3월 16일 31%, 3월 21일 27.5%로 내려왔다가 3월 30일 28%로 소폭 반등했다. 반면 르펜 후보의 지지율은 3월 8일 15%로 저점을 찍고 3월 16일 18%, 3월 21일 20%, 3월 30일 21%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엘라브는 3월 31일∼3월 1일 18세 이상 성인 1천37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오차범위는 ±1.1∼3.1%P다.
프랑스 대통령의 임기는 5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연임에 도전하는 현직 대통령에게 다시 엘리제궁 열쇠를 내어준 것은 2002년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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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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