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감사 선임을 두고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스엠)와 얼라인파트너스 간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얼라인측이 승리했습니다.
오늘 오전 열린 에스엠 정기주주총회 결과 얼라인측이 제안한 곽준호 후보가 감사로 선임됐습니다.
주총에 앞서 양측은 소액주주들의 위임장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주총 시작전 위임장 확인 절차가 길어졌고 결국 2시간 가량 지연 개최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주총장에서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됐지만 주총 시작 전 사측 추천인사였던 임기영 감사 후보가 자진 사퇴하면서 얼라인측 인사인 곽준호 후보만을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고, 결과적으로 얼라인측의 압승으로 일단락됐습니다.
감사후보 뿐 아니라 에스엠측이 추천한 이장우 사외이사와 최정민 사내이사 후보 모두 사퇴의사를 밝히며 해당 안건은 철회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스엠은 “주주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내부적인 논의 결과에 따라 사내외 이사, 감사 후보들이 자진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은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한데 모은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에 에스엠 경영진이 백기를 들면서 앞으로 에스엠의 경영방향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