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했던 2월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적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이뤄졌다"면서 "이런 새로운 변화가 국내경제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앞으로 금통위원들과 한국은행 직원들과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용 후보자는 30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총재 후보자로 지명돼 무한한 영광이지만, 전 세계 경제 여건이 굉장히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에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떠날 때까지 IMF 보고서를 마감하느라고 바쁜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 보고서는 미국 통화정책의 정상화 속도,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경제 둔화 등 세가지 리스크 실현으로 통화정책 결정이 쉽지 않다는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세가지 리스크로 인해 앞으로 정책 결정하기가 쉽지 않고, 이 리스크들이 다 실현돼 향후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IMF팀들과 얘기하고 있던 도중에 귀국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