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류 구입에 청와대 특수활동비 등이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도덕성에 흠집을 내겠다는, 너무나 뻔한 수법과 패턴"이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이날 오후 YTN라디오에서 김 여사 옷값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박근혜정부 말기에도 특수활동비를 썼다는 논란이 크게 제기된 바 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문재인정부에서 이걸(특수활동비를) 그렇게 썼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김 여사 의류비는 모두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면서 "(김 여사가) 기존 옷을 리폼하거나 디자인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인도에서 선물받은 스카프를 블라우스로 만들어서 입고 간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여사) 모친이 포목상을 해서 그런지 워낙 그런 것에 재주도 좋고 감각도 있다"면서 "저는 옆에 있으면서 (옷을) 리폼하고 새로 만드는 걸 워낙 많이 봐와서 이런 (의혹) 기사들에 굉장히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의원은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지냈다.
고 의원은 "이러한 기사가 왜 하필 이때 나오는가(생각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 때 권양숙 여사 이런 사건들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면서 "노 대통령 당시(사건)를 기억하는 국민 또한 많다는 점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