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신규 경영진과 긴밀하게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은은 29일 "지난 28일 대우조선이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박두선 대표이사 등 신규 경영진을 선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산은은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신규 경영진이 대우조선의 경쟁력 제고와 근본적 정상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주요 현안에 대해 신규 경영진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은은 또 현대중공업 측이 지난 23일 EU 법원에 기업결합 불허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송은 EU 공정위의 불허 처분이 비합리적라는 점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기업 M&A시 유사 사례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소송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산은은 "조선 시장은 시장점유율보다 유효 경쟁자의 존재 여부가 중요한 입찰 시장으로, 시장 상황 과 경쟁자의 존재 등을 감안할 때 본 기업결합에 문제 없다"고 밝혔다.
다만, 대우조선 민영화 계약은 이미 해제된 상태로, 현대중공업 측이 승소하더라도 대우조선 재인수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