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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죽음 책임져라"...러 병사, 탱크로 지휘관에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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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병사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요하는 자신의 지휘관을 탱크로 깔아뭉개버린 사연이 공개되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유리 메드베데프(Yury Medvedev) 러시아 대령이 자신의 부하에게 탱크로 치였다"면서 "목숨에는 지장이 없지만 두 다리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기자 로만 침발류크(Roman Tsimbalyuk)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해당 소식을 올리며 해당 부대의 병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침발류크는 "러시아 병사들 가운데 처음부터 전쟁을 반대하던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전쟁을 그만두고 조국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지휘관이 계속 전쟁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지휘관에게 앙심을 품은 한 병사가 전투 중 기회를 노리다 결국 탱크를 몰고 돌진했다"면서 "탱크에 깔린 지휘관이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벨라루스의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지휘관이 `돈바스를 보호하기 위한 특수 군사 작전` 도중 부상을 입은 만큼 상당한 금전적인 보상과 훈장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침발류크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병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침발류크에 따르면 한 러시아 병사는 "우리는 모두 푸틴에게 속았다. 우크라이나를 공격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참전했다. 지금도 조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특수 작전이 금방 끝난다고 얘기했지만 몇 주째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더 이상의 지휘관의 명령을 믿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병사는 "아군 전투기가 우리에게 폭탄을 투하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곳은 생지옥이다. 시체조차 제대로 처리할 수 없어 5일 동안 시체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이번 전쟁으로 러시아 군인 약 1만 5천 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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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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