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송영숙 회장 단독체제로 전환한다.
한미약품은 우종수·권세창 공동대표 체제를 이어간다.
한미약품그룹은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한미약품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 2,032억 원과 영업이익 1,254억 원, 순이익 815억 원 등 경영 실적을 보고하고 이 날 상정된 우종수, 이관순 사내이사와 김필곤, 황선혜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매출 9,502억 원과 영업이익 589억 원, 순이익 429억 원 등 주요 경영 실적 보고가 진행됐다.
이어 곽태선, 신유철, 김용덕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이 통과됐다.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송영숙 회장의 장남 임종윤 사장은 재선임없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신규 선임됐던 장녀 임주현 사내이사도 이번 주총을 통해 자진 사임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사외이사보다 사내이사가 더 많은 부분을 해소해 선진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제를 갖추면서도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해 책임경영도 구현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주주총회에 이어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서는 주총에서 선임된 우종수 사내이사의 한미약품 대표이사 연임 안건이 의결됐다.
한미약품그룹은 “글로벌 리딩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주님들께 높은 기업가치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