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하 판매 대수 기준)이 재작년 65%에서 작년 72%로 더욱 높아졌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 2위 업체인 애플의 점유율은 재작년 20%에서 작년 21%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1월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1이었다. 이어 지난해 8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3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갤럭시 A32가 3위, 갤럭시 S21 울트라가 4위인 등 작년에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4위는 삼성전자 제품이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측은 "갤럭시 S21은 가격 인하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갤럭시 Z플립3는 디자인과 전작 대비 향상된 내구성으로, 갤럭시 A32는 A 시리즈만의 가성비로 수요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5G 스마트폰 외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 SE(2022년 모델)등 보급형 스마트폰이 경쟁하며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갤럭시 S22의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 이슈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빠진 삼성이 최근 사전예약을 시작한 갤럭시 A53과 같은 A 시리즈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 역시 유사한 가격대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아이폰 SE를 내세워 중저가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