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연이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열연을 보여줘 눈길을 사로잡는다.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에서 철없는 백수 아빠 금필(박해준 분)의 하나뿐인 딸 남상아 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정연이 폭발하는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18일 공개된 9, 10화에서는 늦은 저녁 낯선 성인 남자와 함께 있는 상아를 본 금필의 모습이 그려졌다. 무슨 상황인지 묻는 금필에게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차가운 모습을 보여준 상아. 모든 일을 알아서 척척해내며 걱정 한 번 끼친 적 없던 상아가 그동안 애써 표현하지 않던 아빠에 대한 아픈 감정을 터트리는 모습에서 냉정함을 유지한 채 인물의 결핍과 불안정함을 표현해 내는 박정연의 열연이 눈에 띄었다.
한편, 언제나 ‘괜찮아’라고 말하며 금필을 안심시켰던 상아는 사실 괜찮지 않다고 말하며 억눌러왔던 감정을 표출했다. 자신의 솔직한 감정은 숨긴 채 철든 딸로서 살아야 했던 상아의 성격을 고스란히 담아낸 대목.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눈물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인물의 감정을 구체화시키며 표현해낸 박정연의 열연은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
박정연의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25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