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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의 스카웃 제안 거절한 애플 직원..."엄청 후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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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의 엄청난 스카웃 제의를 거절한 직원의 사연이 공개되어 화제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나기(David Nagy) 애플 전 개발자는 "지난 1989년 잡스 CEO가 넥스트(NeXT)를 창업한 이후 상당한 조건으로 스카웃 제의를 했다"면서 "당시 넥스트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제안을 거절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잡스와 손을 잡지 않은 것이 무척 후회된다"고 전했다.
(사진: 스티브 잡스)
이날 데이비드 나기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잡스가 자신을 넥스트에 영입하기 위해 제안했던 계약서를 공개했다.
해당 계약서에는 연봉 8만 달러(약 9,700만 원), 보너스 5천 달러(약 600만 원), 넥스트 보통주 5,000주, 직원 복지 프로그램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두고 CNBC는 "21세기 물가를 고려한다면 잡스가 당시 18만 달러(약 2억 1,800만 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한 것"이라며 "넥스트가 설립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잡스가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큰 베팅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계약서 아래 보면 `이 미친 수준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I accept this insanely great offer!!!)라는 문구가 적혀있다"면서 "잡스 본인도 이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계약 조건이 엄청났다는 것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잡스의 예상과는 다르게 데이비드 나기는 잡스와 손을 잡는 대신 기존 직장인 애플을 선택했다.
데이비드 나기는 "당시 잡스가 엄청난 수준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기존에 다니고 있던 애플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넥스트가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도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잡스의 손을 잡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면서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친 것을 아직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나기는 애플의 개발자로 마케팅, 제품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하다 지난 1993년에 퇴사하였다.

한편 데이비드 나기가 잡스로부터 받은 계약서는 미국의 유명 경매업체인 RR옥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R옥션이 예상하는 잡스의 계약서 판매가는 약 3만 달러(약 3,600만 원)에 달한다.
(사진=RR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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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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