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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생방송 난입' 화제 직원 인터뷰..."전쟁은 푸틴 홀로 내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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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방송 채널1 TV 생방송 도중 기습 시위를 벌인 여성이 시위 배경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혀 화제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마리아 오브샤니코바(Marina Ovsyannikova) 채널1 편집자가 미국 ABC 방송에 출연해 지난주 기습 시위를 벌이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모든 책임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있고 대부분의 러시아인이 전쟁을 반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앞서 마리아 오브샤니코바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채널1 뉴스 생방송 도중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한다`는 문구를 들고 기습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오브샤니코바는 `전쟁을 중단하라. 러시아 정부의 거짓 선전과 프로파간다를 믿지 마라. 채널1은 여러분에게 거짓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라는 피켓을 들고 뉴스를 진행하던 여성 진행자 뒤에 한참 서 있다 경찰에게 체포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뉴욕포스트는 "오브샤니코바가 경찰에게 체포된 뒤 법정으로 넘겨졌는데, 약 280달러(약 34만 원)에 달하는 벌금을 선고받았다"면서 "벌금 외에도 향후 러시아 당국에 의해 중형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브샤니코바는 미국 ABC 방송에 출연해 기습 시위를 벌이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오브샤니코바는 "국민들을 향한 러시아 방송사들의 프로파간다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채널1 역시 전쟁에 대한 거짓 정보만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군의 침공이 시작됐을 때 전쟁을 막기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모든 러시아인에게 이번 사태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생방송 기습 시위를 동료 직원들과 계획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푸틴 대통령의 독단적인 결정이지 러시아 국민의 의사가 반영된 전쟁이 아니라"면서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이 이번 전쟁을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러시아 당국의 처벌을 피하기 위해 망명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애국자이다. 나도 러시아에서 계속 살고 싶고, 아이들도 러시아에 있고 싶어한다.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되긴 하지만 어디에도 도망치지 않고 전쟁을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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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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