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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에도 30~40% 급등"...반전의 소형아파트

금리상승·대출규제 영향...소형아파트 거래비중 2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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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금리가 오르고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거래 절벽`이 심화하는 가운데 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규모 현황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1천281건 가운데 전용면적 40㎡ 이하의 매매 비중은 21.5%(275건)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원이 월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에서 전체 아파트 매매 5건 가운데 1건은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셈이다.
서울 소형아파트 매매 비중은 금융권에서 대출을 전방위로 옥죄기 시작한 지난해 9월 10.5%에서 10월 12.9%, 11월 18.4%, 12월 18.3%로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이다가 올해 첫 달에 20%를 초과하며 역대 최고치에 이르렀다.
전용 40㎡ 이하의 소형 아파트에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사슴3단지 전용 33.18㎡는 지난해 1월 5일 3억3200만원(13층)에서 올해 1월 11일 4억7천만원(11층)으로 가격이 1년여 동안 1억3천800만원(41.6%) 올랐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 신내11단지 대명 전용 39.76㎡는 지난해 1월 23일 3억9천200만원(14층)에 팔렸지만, 올해 1월 8일에는 같은 면적이 5억2천800만원(14층)에 손바뀜해 1년도 안 돼 1억3천600만원(34.7%) 상승했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양2차 전용 35.1㎡는 지난해 1월 27일 2억9천500만원(11층)에 실거래 매매가 이뤄졌지만, 올해 1월 12일에는 3억9천700만원(9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약 1년간 1억200만원(34.6%) 뛰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했고, 규제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가 줄어들면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부담이 덜한 소형아파트로 관심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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