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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쭐내러 왔습니다"...뉴욕 우크라이나 전문식당 '문전성시'

전쟁 발발 이후 매출 6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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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우크라이나인 밀집 구역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상가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맨해튼 이스트 빌리지(East Village)에 위치한 우크라이나인 밀집구역 `리틀 우크라이나`는 팬데믹의 타격으로 지난 1년 동안 전체 상가의 매출이 급감했으나 최근 몇 주간 매출이 60% 가깝게 뛰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뉴욕 현지인들은 지지와 연대를 표하기 위해 해당 식당들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70년이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는 식당 `우크라이나 이스트 빌리지`측은 "1년 내내 임시 휴업과 해고를 반복했다. 작년 5월 어렵사리 문을 다시 열었지만, 임대료만 지출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몇 주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대비) 매출이 3배 이상 뛰었다"고 전했다.

리틀 우크라이나 방문객들은 "우크라이나 전통 음식인 보르쉬와 홀루브티를 나눠 먹으며 우크라이나인들의 슬픔에 공감하고 있다"라며 전쟁 피난민을 위한 모금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명인사의 방문도 이러한 추세를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이스트 빌리지 레스토랑 옆에 있는 식당 `베셀카`에 최근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 등 유명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매출이 늘어났다.

모금 활동도 확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육점 이스트 빌리지 미트 마켓을 필두로 현지 식당들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특산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은 도움의 손길을 더하기 위해 해당 가게들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날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인들은 1890년대부터 뉴욕의 이스트빌리지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금까지 미국 전역에는 11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사는 가운데 특히 뉴욕의 이스트빌리지와 브라이튼 비치 지역에 14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인들이 모였다.

(사진=블룸버그 통신,Eatthi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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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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