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37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오후 6시 집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로, 이 시간대 중간 집계에서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7만5천198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동시간대 최다 기록인 지난 11일의 29만8천666명보다 7만6천532명 많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 25만427명보다 12만4천771명이나 늘었다. 1주 전인 지난 8일(26만3천523명)의 1.4배, 2주 전인 지난 1일(17만6천786명)의 2.1배 규모다.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은 주말 줄었던 검사 인원이 다시 늘어난데다 확진자 인정 기준이 달라진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날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은 추가로 PCR(유전자증폭)검사를 하지 않아도 확진 판정을 받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6일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나 역대 최다인 지난 12일의 38만3천659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여러 연구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해 오미크론 유행이 일평균 확진자 31만∼37만명 수준에서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오는 23일을 전후로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8만3천261명, 서울 7만8천938명, 부산 3만1천37명, 경남 2만4천247명, 인천 2만4천36명, 대구 2만1천572명, 경북 1만6천515명, 충남 1만6천429명, 울산 1만3천921명, 전남 1만1천568명, 광주 1만914명, 강원 1만1천183명, 대전 8천771명, 전북 8천58명, 충북 6천987명, 제주 6천11명, 세종 1천750명이다.
지난 9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4만2천433명→32만7천532명→28만2천978명→38만3천659명→35만185명→30만9천784명→36만2천338명으로 하루 평균 약 33만6천987명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