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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공모가보다 54% 하락…소프트뱅크 추가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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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가 쿠팡 주식 10억달러(약 1조2천420억원)어치를 매각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비전펀드는 지난 11일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쿠팡 주식 5천만주를 주당 20.87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비전펀드의 쿠팡 보유주식은 4억6천120만주로 줄어들었다.

비전펀드는 지난해 9월에도 쿠팡 주식 5천700만주를 주당 29.685달러에 매각, 16억9천만달러(약 2조990억원)를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은 공모가인 주당 35달러보다 40.71% 오른 49.25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로부터 1년여가 지난 이날 종가는 16.12달러로 공모가보다 53.9% 떨어졌다.

리덱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커크 부드리는 소프트뱅크의 쿠팡 투자금액이 주당 4.80달러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재일교포 3세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측은 2015년과 2018년에 모두 30억달러(약 3조7천254억원)를 투자해 쿠팡 기업공개(IPO) 시 클래스A 기준 37%의 지분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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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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