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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7번 폭격도"…우크라 수십명 사망, 민간피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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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인구 30만의 북부 도시 체르니우를 수일 째 포위 폭격을 가해 수십 명이 숨지는 등 민간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슬라프 아트로셴코 체르니우 시장은 이날 온라인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체르니우를 포위 공격하고 있다며 거듭되는 폭격으로 주민들의 중요한 기반 시설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체르니우는 벨라루스에서 키이우(키예프)로 이어지는 러시아군 침공 경로에 있어 개전 초기부터 공격을 받았으나 그동안은 우크라이나군이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방 정부 관리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최근 수일간 체르니우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아트로셴코 시장은 "우리는 포위됐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진·출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싸우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포위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투로 인한 사망자 증가로 매장할 공간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다섯 명을 한꺼번에 묻기 위해 묘지를 판 것은 평생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체르니우는 러시아군이 가스관을 파괴해 도시 전체에 요리·난방용 가스가 끊기고 전력망이 차단됐으며, 일부 주민들은 먹을 물도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트로셴코 시장은 지방정부 웹사이트에 "수십 명이 죽고 다층 건물 수십 채가 파괴돼 주민 수천 명이 살 곳을 잃었다"며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 체르니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전투기 폭격이 심해지고 있다. 하루에 17번 폭격을 한 날도 있다"며 "모두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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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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