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기대감에 원자재 가격 급등세도 안정되면서 2%대 급반등에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러시아와의 대화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간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이 12% 급락한 108달러 선에 거래되면서 물가 상승 우려도 일부 해소됐다.
특히 개인과 외국인이 던진 매물을 기관이 홀로 1조 원 넘게 받아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92포인트(2.21%) 오른 2,680.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49포인트(2.04%) 오른 2,675.89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31억 원, 4,282억 원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홀로 7,666억 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45% 상승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71%), SK하이닉스(+1.69%), NAVER(+8.54%), 삼성바이오로직스(+3.12%), 삼성전자우(+0.47%), 카카오(+8.58%), 현대차(+0.60%), 삼성SDI(+1.21%)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은 홀로 1.29%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2%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4포인트(2.18%) 오른 889.0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2,550억 원, 64억 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홀로 2710억 원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92% 상승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16%), 펄어비스(+0.87%), 엘앤에프(+4.36%), 카카오게임즈(+4.35%), 위메이드(+1.97%), 셀트리온제약(+1.62%), HLB(+4.26%), 천보(+6.29%), 씨젠(+2.99%) 등이 올랐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위험 자산 선호 심리 속에 전일 대비 9.00원(0.73%) 내린 1,2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