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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거부 조코비치, 미국 대회도 출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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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1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뛰지 못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1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해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BNP 파리바오픈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개막하고, 마이애미오픈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막을 올린다.


조코비치는 BNP 파리바오픈 2번 시드로 대진표에 이름이 들어갔지만 개막 하루 전에 대진표에서 제외됐다.


조코비치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1월 호주오픈 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그는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고 밝히며 1월 5일 호주에 도착했지만 호주 연방 정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아 그를 공항에서 격리 시설로 이동하게 했다.

이후 조코비치는 두 차례나 호주 정부와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호주오픈 개막 하루 전인 1월 16일 세르비아로 돌아가야 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영국 BBC와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을 의무화하는 대회에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이나 윔블던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2월 백신 접종이 필요 없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으나 8강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BNP 파리바오픈 대진표에 내가 포함됐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방침이 변하지 않는 한 그 대회에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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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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