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 4일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이 나흘째인 7일까지 이어지면서 다시 야간산불 대응에 들어갔다.
산림청은 이날 저녁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불진화 헬기가 철수함에 따라 진화차와 산불진화 인력을 동원해 산불 확산을 막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불 구역이 광범위하고 현장에 짙은 연기와 안개로 헬기 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화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현재 가장 위급한 울진지역, 특히 금강송면 금강송 군락지 주변에 진화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주불은커녕 주요 구역 화선도 좀처럼 제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야간에도 정예 진화 요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금강송 군락지 방어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까지 울진삼척 산불로 울진지역 410곳, 삼척지역 5곳의 재산 피해가 났다.
산림당국은 야간에 바람 방향이 변한다는 예보에 따라 산불진화보다는 주요 시설물 방어와 주민대피유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민가 주변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불영사 문화재와 금강송 군락지를 집중 방어할 방침이다.
산림당국은 8일에는 헬기 82대를 투입해 금강송 군락지 쪽으로 향하는 불 머리 진압에 다시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