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길거리 부부 살인사건' 살해·방조한 모자 구속…"돈 때문에"

부산 북부경찰서는 거리에서 50대 부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30대)를, 살인 방조 혐의로 A씨 모친 B씨(50대)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법원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들 2명에게 청구된 구속영장 발부했다.
A씨는 2일 오후 4시 40분께 부산 북구 한 아파트 주변 거리에서 부부인 C씨(50대)와 D씨(50대·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모자와 피해자 부부가 거리에서 금전 문제로 대화하던 중 A씨가 격분해 집에서 흉기를 들고 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현장에서 범행을 제지하지 않고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모자는 범행 후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2시간여 뒤 자수 의사를 밝히고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