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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공포에 코스피·코스닥 1%대 하락…개미 1.4조원 '풀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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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4일 코스피는 1% 넘게 하락하며 2,710대로 다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65포인트(1.22%) 내린 2,713.4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859억원, 기관이 4,25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9,892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 상원 증원에서 높은 물가 안정 의지를 내비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내리지 않으면 향후 회의나 여러 회의에서 그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돌이켜보면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오래 지속되는 것을 보기 전에 더 빨리 움직였어야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했다는 이슈가 있었으나 방사능 보안이 확보됐다는 소식에 시장은 다소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1%대 하락세 기록했지만, 2700선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 긴축 부담 일부 완화되었다는 점에서 전일 2750선까지 근접했으나 미국 2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지수 부진과 장단기 금리차 축소로 인한 경기불안 심리가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1.92%), LG에너지솔루션(-1.95%), SK하이닉스(-3.49%), 삼성전자우(-0.91%), 네이버(-2.46%), 삼성바이오로직스(-1.52%), 카카오(-1.97%), LG화학(-4.12%), 현대차(-2.82%), 삼성SDI(-4.17%) 등 전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6포인트(1.88%) 내린 900.9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2억원, 1,60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홀로 3,92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위메이드가 5.89%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2.96%), 에코프로비엠(-1.45%), 엘앤에프(-2.94%), 펄어비스(-3.05%)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전 거래일보다 9.6원 오른 1214.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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