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호평받고 있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전날(현지시간)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Bild) 제9호에 실린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벤츠의 전용 전기차 EQB를 앞섰다.
아우토빌트의 2개 차종 비교평가는 ▲ 보디 ▲ 컴포트 ▲ 주행 다이내믹 ▲ 커넥티드카 ▲ 환경 ▲ 비용 등 7개 부문, 53개 세부항목에 대해 진행됐다.
평가 부문별 총점을 합산한 결과 800점 만점에 아이오닉 5는 582점을 기록했고, EQB는 562점을 받았다.
부문별로는 컴포트, 커넥티드카 등 2개 부문을 제외한 5개 부문에서 우세 또는 대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존 비유럽권 브랜드의 장점인 경제성 측면을 제외하고, 순수 성능과 기술적 평가 항목에서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와의 비교 평가에서 우위를 인정받았다.
특히 독일 차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파워트레인 기술, 주행성능 부문에서도 아이오닉 5가 EQB를 앞질렀다. 9개의 세부항목으로 나눠진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아이오닉 5는 4개 세부항목에서 우세였고, 나머지 5개 항목은 동등한 수준이었다.
충전 성능 평가에서 아이오닉 5는 9점을 받아 5점에 그친 EQB를 압도했고 발진가속성능, 최고속도, 가속페달 응답성 등 파워트레인의 전반적 성능에서도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행 다이내믹 부문에서도 민첩성(주행의 즐거움), 트랙션, 제동성능 등 세부항목에서 EQB를 앞섰다.
공간성도 호평을 받았다. 전체 차량의 공간 활용성과 적재성 등을 평가하는 보디 부문 평가에서 11개 세부항목 가운데 전/후석 공간, 실내 개방감, 트렁크 볼륨 등 5개 항목에서 우세, 2개 항목에서 동점을 기록했다.
비용 부문에서도 구입가격, 잔존가치, 보증서비스 등의 항목에서 우위에 서면서 합리적 비용으로 프리미엄급의 성능과 가치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아이오닉 5는 지난달 또 다른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진행한 5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비교평가에서도 기아 EV6, 폴스타2, 테슬라 모델Y, 벤츠 EQB를 누르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