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와 9개 배달 플랫폼 기업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화물 배송대행업 공제조합 설립 추진’에 나선다.지난 2월 24일 진행한 이번 협약은 배달종사자의 과중한 유상운송용 보험료 부담을 덜기 위해 민관이 함께 이륜차 배달업 공제 조합 설립을 추진하기 한 것으로 고용노동부와 협약을 체결했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협약’의 실행 방안의 일환이다.
참여 기업으로는 만나코퍼레이션(만나플러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쿠팡이츠서비스, 위대한상상(요기요), 로지올(생각대로), 바로고, 메쉬코리아(부릉), 스파이더크래프트, 슈퍼히어로 등이다.
유상운송용 보험은 배달종사자가 배달하는 중 사고가 났을 시에 보상 받을 수 있는 보험이나 보험료가 상당히 비싸 가입률이 저조하다. 2020년 말 기준 유상운송용 평균보험료는 가정용 보험료의 11배 수준으로 가입률은 19%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국토부와 주요 배달플랫폼 업계는 공제조합 설립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으며 작년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자율적 협력의 토대 위에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조합 설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번 협약은 종사자들에게 큰 부담이었던 보험 문제를 두고 공제 조합 설립을 위해 민, 관이 함께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종사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종사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계기가 되고 배달업계의 상생과 지속성장을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