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대서양 아조레스 제도 부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표류하던 대형 차량 운반선이 결국 침몰했다.
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화재 발생으로 보름 가까이 표류하던 `퍼실리티 에이스`가 아조레스 제도 동쪽 200해리(약 370km) 해상에서 침몰했다고 전했다.
선박은 높은 파도로 침몰 직전에는 45도까지 기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에는 폭스바겐그룹 계열사 4천여대의 차량이 적재되어 있었고, 람보르기니와 벤틀리, 포르쉐 같은 럭셔리카와 수퍼카도 적지 않았다.
회사측은 미국으로 이동하던 선박의 화재로 주문했던 차량을 제 시간에 배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선박운항사는 침몰한 배에는 모두 4억4천만달러(약 5,300억원) 규모의 화물이 실려 있었고, 이 가운데 차량 값만 4억달러(약 4,8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