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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에너지 수출 차질시 세계 경제성장률 1%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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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산 에너지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가까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분쟁 격화로 최악의 경우 1970년대 오일 쇼크와 같은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같이 예상했다.

영국 싱크탱크인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는 에너지 공급 혼란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가까이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러시아 에너지 수출에 대한 제재가 취해지거나 러시아가 서구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천연가스 수출을 중단할 경우를 전제한 추정이다.

NIESR은 특히 전쟁 위험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기업투자 감소로 인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받는 충격이 더 클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이 기존 3.8%에서 2.1%로 1.7%포인트 깎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유럽은 가스 수입량의 47%, 원유 수입량의 25%가량을 러시아로부터 들여왔다.

NIESR은 "전반적인 영향은 1970년대 에너지 위기를 떠올리게 한다"며 "물가 상승과 공급 제약이 전 세계 경제활동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구리, 알루미늄, 팔라듐, 밀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주로 생산 또는 수출하는 원자재도 위기 고조로 가격이 상승하거나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 역시 전 세계 산업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연준이 이번 사태로 인해 다음 달 15∼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자체를 보류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그동안 시장이 예상했던 이른바 `빅스텝`, 즉 통상적 인상폭의 두 배인 0.5%포인트 인상 확률은 줄어들 것으로 WSJ은 관측했다.

ECB의 경우, 이자벨 슈나벨 ECB 이사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ECB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시장이 기대했던 금리 인상으로 전환에 박차를 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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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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