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석유 수급 및 비축현황 점검에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울산 석유비축기지를 방문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긴박하게 전개되면서 국제유가 추가상승 및 수급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비상수급 대응계획을 면밀히 재점검해 도입 차질물량 파악과 필요시 대체도입을 개시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정부의 비축물량은 약 9700만 배럴로 추가적인 외부도입 없이 국내 수요 106일분을 감당할 수 있다. 이어 비축유 방출의 경우 미국 등 동맹국간 비축유 공동방출결정에 따라 317만 배럴이 차질없이 방출중이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국내 석유가격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서민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4월말 종료예정인 유류세 및 LNG 할당관세 인하조치의 연장여부를 3월중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추가 상승에 대비해 할당관세 인하폭과 대상 확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