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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인플레 덮친 우크라發 쇼크…표정 굳은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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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괴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더해지며 국내 건설 업계가 글로벌 원자재 대란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철근·콘크리트는 물론 건자재로 쓰이는 주요 광물 가격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오르면서, 결국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철근의 원료가 되는 국제 고철 스크랩 가격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톤당 6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철근 가격도 지난해 1월에는 70만 원 선이었지만, 지금은 100만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주원료인 유연탄 값이 급등하면서 시멘트 가격도 1년새 25%나 올랐습니다. 유연탄은 러시아산 수입 의존도가 75%에 달해 사태가 악화될 경우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건설현장에서 거푸집을 만들 때 쓰는 알루미늄 값도 뛰고 있습니다. 세계 2위의 알루미늄 생산국인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가능성에 사상 최고가에 육박했습니다.

[홍남도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회장: 수급적인 측면에 지금은 비수기다 보니까 잘 티는 안 나는데 이게 3월, 4월로 넘어가게 되면 작년과 같은 동일하게 수급난이 발생하지 않을까 예측되고 있는 부분이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이제 원자재 가격이 올라버리니까 이제 모든 걸 저희가 이제 떠안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죠.]

사실상 전 품목에 걸친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분을 누가 떠안을 것인가를 두고 분쟁도 늘고 있습니다.

종합 건설사와 하도급 업체간 분쟁뿐 아니라, 건설사와 원자재 생산업체, 원재료 공급업체와 생산업체까지 갈등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건설공사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원자재 대란이 발생할 경우 일부 현장에서는 공사 중단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 원자재값 폭등으로 인한 건축비 증가로 아파트 분양가 상승 역시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 건축비에는 우리가 얘기하는 공사 관련 비용 즉 자재 가격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건축비에서 공사 자재가 차지하는 가격의 비중이 높아지게 된다면 이런 부분들은 반영을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분양가의 상승으로 연결되는 것도 피치 못할...]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면 국제유가 폭등이 불가피해, 건설 현장뿐 아니라 국내 전 산업계의 원가 상승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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