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주말인 20일에도 오후 9시까지 9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중 20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만3천26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10만512명)보다는 7천252명 적지만, 불과 며칠 전 수치와 비교하더라도 여전히 급증한 수준이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와 함께 확진자 수도 크게 줄었던 그간의 경향을 고려하면 주말 효과가 사실상 사라졌다고도 볼 수 있다.
1주 전인 지난 13일 동시간대 집계치(5만3천390명)의 1.9배, 2주 전인 지난 6일 집계치(2만7천710명)와 비교하면 3.6배에 달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9만명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발표되는 누적 확진자는 200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2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누적 확진자는 196만2천837명이었는데, 이날 오후 9시까지 집계치를 더하면 200만명선을 넘어 이미 205만명대로 증가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2년여 만인 지난 6일 누적 확진자 100만명을 넘겼는데, 불과 보름 사이에 추가로 10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3천36명(56.9%), 비수도권에서 4만224명(43.1%)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