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주말인 20일에도 오후 6시까지 8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8만4천2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9만1천557명)보다는 7천533명 적지만, 불과 며칠 전 수치와 비교하더라도 여전히 급증한 수준이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와 함께 확진자수도 크게 줄었던 그간의 경향을 고려하면 주말 효과가 사실상 사라졌다고도 볼 수 있다.
1주 전인 지난 13일 동시간대 집계치(4만7천742명)의 1.8배, 2주 전인 지난 6일 집계치(2만3천684명)와 비교하면 3.5배에 달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만6천869명(55.8%), 비수도권에서 3만7천155명(44.2%)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2만5천217명, 서울 1만5천578명, 부산 7천515명, 인천 6천74명, 경남 4천277명, 대구 3천826명, 경북 3천249명, 대전 2천733명, 광주 2천610명, 충남 2천519명, 충북 2천89명, 전북 2천49명, 강원 1천912명, 울산 1천587명, 전남 1천445명, 제주 735명, 세종 609명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뒤 신규 확진자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