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디지털세 필라1(매출 발생국 과세권 배분) 잔여 쟁점과 관련해 "포함 업종의 특성에 대한 합리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다자협정 체결, 모델 규정 마련 등 후속 조치 논의도 신속하고 생산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주도로 열린 첫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다.
홍 부총리는 회의에서 "저탄소 경제 전환 과정에서 배출권 거래제 등 가격 수단, 재정·규제 등 비(非)가격 수단을 망라한 최적의 정책 조합을 마련해야 한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협업으로 국가별 여건을 고려한 정책 제언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선 "거시정책 정상화,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등 하방 위험 확대와 불균등 회복에 직면하고 있다"며 거시정책의 적기 정상화와 그 과정에서의 취약계층 지원강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국제공조, 백신 보급과 글로벌 보건 협력 체계 논의의 진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