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메뉴와 편리한 매장 접근성에 힘입어 K치킨의 중동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교촌에프앤비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1호점이 오픈 한 달 만에 매출 46만 디르함(약 1억 5천만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준으로 매장 매출 상위 3% 안에 드는 수준이다.
두바이 1호점 `데이라시티센터점`은 지난해(2021년) 12월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쇼핑몰 1층에 약 50평, 58석 규모의 배달을 겸한 매장으로 출발했다.
넓고 쾌적한 공간을 갖추고 있어 현지 소비자들과 공항을 오가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중이란 설명이다.
최고 인기 메뉴로는 `반반스틱&윙`이 올랐는데, 짭조름한 맛의 간장소스와 맛있게 매운 레드소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두바이 소비자들이 입맛을 잡았다.
이외에도 `허니윙`, `소이윙` 등도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특히 치킨, 버거, 사이드 메뉴, 소스, 무피클 등이 함께 구성된 `하우스샘플러`는 두바이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현지화 메뉴로 만족도가 높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는 중동 지역에서도 경제 규모가 매우 크며 문화 유통 등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는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전 세계에 K-치킨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