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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반대' 김연아 일침에…"여왕님 말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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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32)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세 문장`이 한 시간 만에 5만 명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다.
김연아의 메시지를 공유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내린 결정을 직·간접적으로 비판하는 글도 줄을 잇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Athlete who violates doping cannot compete in the game. This principle must be observed without exception. All players` efforts and dreams are equally precious)"는 글을 올렸다.
누구를 대상으로 던진 일침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앞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경기 출전을 허락한 것에 대한 비판의 의미로 해석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최다빈(고려대) 역시 김연아의 영문 메시지를 공유하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 출전한 이시형(고려대), 평창동계올림픽 페어에 출전한 김규은, 국가대표 이해인(세화여고)도 같은 방법으로 동참했다.
외신은 김연아의 메시지를 발 빠르게 전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미국 CNN, 러시아 모스코브스키 콤소몰레츠 등 주요 언론은 `김연아가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에 반대 입장을 냈다`고 보도했다.
CAS는 14일 도핑 위반 통보를 받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CAS의 결정에 따라 발리예바는 15일 피겨 쇼트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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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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