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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론자 톰 리 "美 투기성 증시자금, 가상화폐 시장으로 유입 예상"

"美 연준 금리인상, 가상화폐 시장에는 오히려 호재"
"가상화폐 성장 위해 비트코인 네트워크 보안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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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트코인 20만 달러를 전망한 미국 투자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의 설립자 톰 리(Tom Lee)가 가상화폐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톰 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시행할 경우, 미국 증시에 있는 투기성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로 인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준 인사들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발언이 이어지면서,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7차례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톰 리는 "금리상승 시기에 증시 자금이 어디로 이동할지 고민해봐야 한다"면서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상당 부분의 투기성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확률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서 "연준의 금리인상 소식이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상화폐 가격 상승세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톰 리는 가상화폐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선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안정성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톰 리는 "가상화폐 시장의 가장 큰 적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 취약성"이라며 "가상화폐 가운데 비트코인에 가장 많은 가치가 저장되어 있는 만큼, 비트코인의 보안 시스템이 무너질 경우 가상화폐 시장이 모두 흔들릴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최근 들어 NFT(대체불가토큰), 디파이(DeFi·탈중앙금융)·스테이블코인 등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지만, 비트코인만큼 투자자들에게 강한 신뢰를 주고 있는 가상화폐는 없다"면서 "NFT를 비롯한 신규 가상화폐들이 비트코인처럼 성장하기 위해선 더 많은 것들을 증명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월가 강세론자로 알려진 톰 리는 지난 2018년 첫 번째 비트코인 보고서를 발표했을 때, 비트코인의 가격이 2022년에는 1만 5천 달러에서 5만 달러 사이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3천 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92% 오른 42,504.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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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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