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베트남증시는 이날 3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VN지수는 29.75포인트 1.98% 급락하며 1470선(1,471.96p)까지 밀려 내려왔다.
베트남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40년만에 최고를 보이자 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베트남증시도 크게 긴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국제 정세도 불안한데,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긴장상태가 고조되고 국제 유가는 상승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주요 사건으로 베트남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도 개장부터 대형주에서 나온 강한 매도세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됐는데, 특히 은행주의 급락세로 VN지수는 지난 5거래일동안 얻었던 36포인트 중 이날만 30포인트 가량을 반납했다"고 전했다.
총 거래대금은 25조9천200억동(미화 11억4천만달러)으로 전 주 마지막 거래일에 비해 20% 가량 늘었다.
호찌민거래소는 117개 종목이 상승, 25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노이거래소는 67개 종목 상승, 158개 종목 하락을,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121개 종목 상승 그리고 195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40.85p(2.64%) 급락한 1,505.07p로 마감했고, 6개 종목 상승, 24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5.88p 내린 421.01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1.69p 하락한 110.85p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산업별 증시 현황에서는 25개 섹터 중 7개 부문이 상승했고, 18개 부문이 하락했다.
은행업 -5.02%, 증권업 -3.96%, 보험업 -1.44%, 건설·부동산업 -0.85%, 정보통신(ICT)업 -0.63%, 도매업 0.66%, 소매업 -1.98%, 기계류 -1.75%, 물류업 2.20%, 보건·의료업 -1.56%, F&B업 1.18%, 채굴·석유업 1.19%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930억동어치 순매도했고,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