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지난 금요일 장 미국증시 마감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속에서 미국증시는 급락했습니다.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가 1.4% 하락하며 500 포인트 떨어진 34,700선에서 마감했고 주간단위로는 1% 빠졌습니다. S&P500지수도 1.9%로, 2% 가까운 낙폭 나타냈습니다. 4,418선에서 장 마감했고요. 주간단위로는 1.8% 빠졌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8%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장중에는 3% 이상 밀리기도 했는데 13,700선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주간단위로는 2.1% 빠졌습니다.
[시장 포인트]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우려 속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시했습니다. 또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는 전달보다 크게 악화됐습니다.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61.7로 집계되며 직전달 확정치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국채금리]
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 속에서 개장 초엔 2%를 웃돌던 10년물 국채금리도 10bp 떨어지며 1.91% 수준으로 내려왔다가 1.94%로 마감했습니다. 2년물 국채금리도 전날만 하더라도 1.63%까지 올랐었는데 10bp 정도 떨어지면서 1.48% 수준으로 내려왔다가 1.5%로 마감했습니다.
[섹터]
이어서 섹터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장에서는 11개 섹터중 2개 섹터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기술주가 3%로 가장 크게 떨어졌고 뒤를 이어 임의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국제유가 급등과 함께 에너지주가 3% 가까이 오르며 가장 흐름이 좋았습니다. 그럼 바로 이어서 국제유가부터 오늘은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고 국제에너지기구가 올해 원유 시장이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WTI는 장중에 5% 넘게 오르며 94.66달러까지 올랐습니다. 2014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금요일 장에서 3.5% 오른 93달러선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브렌트유도 장중 4% 이상 상승하며 95.64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마찬가지로 2014년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94달러선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개별 특징주]
따라서 에너지주들.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셰브론과 다이아몬드백에너지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옥시덴탈페트롤리움은 5%넘는 강세 나타냈습니다. 엑슨모빌도 2.5%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이어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언더아머입니다. 언더아머 4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을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공급망 우려로 어두운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금요일 장 주가가 12% 넘게 떨어졌습니다. 운임비 인상이 향후 몇 달간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부동산 거래 플랫폼, 질로우도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이 시장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손실도 예상보다 작았기 때문에 깜짝 순익을 발표하면서 금요일 장 주가가 12%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어서 익스피디아입니다. 4분기 순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시장예상을 조금 밑돌았습니다. 금요일 장중에 하락전환하면서 2.7%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도메인 제공업체 고대디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예상을 웃돌았습니다. 3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고대디는 금요일 장 8% 급등했습니다.
[월가IB 투자의견]
이어서 월가 ib들의 투자의견도 살펴보겠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키가 블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시장이 블록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며 오는 24일 실적 발표에서 블록이 명확한 비전을 내놓으면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목표가를 목요일 종가보다 거의 70% 높은 185달러로 잡았습니다. 금 요일 장 블록은 결국 마이너스권으로 내려오며 1% 가까이 하락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어펌홀딩스입니다. 최근 공식 실적 발표 전에 트위터로 실적 정보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분기 손실도 확대되면서 지난 한주간 주가가 26% 빠졌는데 제프리스는 어펌의 마진이 우려스럽다며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습니다. 어펌홀딩스는 금요일 장 20%, 크게 떨어졌습니다.
마지막 종목입니다. JP모간이 켈로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켈로그의 이익 마진과 성장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금요일 장 켈로그는 0.4% 상승마감했습니다.
[금]
마지막으로 금 가격도 살펴보겠습니다. 금 가격은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장에선 0.3% 상승하며 1,842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고 이번 한 주동안 1.8%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금 가격은 연준의 긴축 우려와 채권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상승세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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