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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금메달 딴 날…"기다려라, 내가 싸울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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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귀화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이 황대헌의 금메달을 의식한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SNS에 남겼다.
임효준은 지난 9일 황대헌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자 이날 밤 늦게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수(小紅書)에 자신의 뒷모습과 이름이 적힌 스케이트화 사진 2장을 올렸다.
그리고 그 밑에 중국어로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라. 내가 너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울테니까"라고 적었다.
상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황대헌의 우승 직후라는 시점을 감안할 때, 황대헌을 포함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게 보내는 도전의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임효준은 2019년 6월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센터에서 체력훈련 중 장난을 치다가 훈련용 클라이밍 기구에 올라가고 있던 대표팀의 동성 후배의 바지를 내려 하반신을 노출시켰고, 해당 선수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당시 피해자가 황대헌으로 알려졌다.
재판에 넘겨진 임효준은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국내 상황이 여의치 않자 중국으로 귀화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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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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